영화 오멘 저주의 시작은 몸에 666을 새기고 태어난 데미안에게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들을 담은 공포 영화입니다. 오늘은 소름 돋는 악의 탄생 이야기와 영화에 등장하는 음산한 로마 촬영장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멘 저주의 시작 666 데미안
1976년 개봉한 영화 <오멘>은 '666'을 몸에 새기고 태어난 데미안과 그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들을 담은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소름 돋는 공포로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공포 영화입니다. 그 후 감독은 폭스 텔레비전으로 공개한<오멘4>와 리메이크 작품 <오멘(2006)>을 개봉하며 글로벌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계속해서 시리즈 팬덤을 견고하게 쌓으며 모두에게 관심을 받게 되었는데요. 지난달 4월 3일 <오멘:저주의 시작>이 개봉되며 많은 팬에게 기대를 모으게 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수녀가 되기 위해 로마로 떠난 마거릿이 악의 탄생과 얽힌 음모를 마주하고 신앙을 뒤흔드는 비밀의 베일을 걷어 내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오멘:저주의 시작>은 데미안의 탄생과 666 숫자의 시작을 밝히며 시리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666을 몸에 새기고 태어난 데미안과 그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들을 담은 이야기로 이후 <오멘3:심판의 날>을 제작하며 10대 시절부터 성인이 된 데미안의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는 모두를 공포에 떨게 하며 '오멘' 신드롬을 일으킨 요소들의 숨겨진 진실들을 보여주는 섬뜩한 공포를 예고합니다. 아르카샤 스티븐슨 감독은 이번 영화가 프리퀄 작품인 것과 동시에 "관객들이 오리지널 영화를 느끼길 바라지만 이 영화가 더해줄 고유한 메시지도 있다"라며 기대감을 한층 높이기도 했습니다.
악의 탄생
<오멘:저주의 시작>은 수녀가 되기 위해 로마로 떠난 마거릿이 악의 탄생과 얽힌 음모를 마주하고 신앙을 뒤흔드는 비밀의 베일을 걷어내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마거릿은 수녀가 되기 위해서 로마 가톨릭교회로 향하게 됩니다. 마거릿은 가톨릭 교회에서 생활하던 중 카를리타라는 소녀를 알게 되는데 카를리타 주변에서 기이한 일이 발생합니다. 마커릿은 카를리타에 관해 조사를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가톨릭교회가 교회의 힘과 믿음을 잃지 않기 위해서 카를리타를 이용하여 적그리스도를 탄생시키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에 마거릿은 가톨릭교회로부터 소녀 카를리타를 보호하려 합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교회는 비밀리에 적그리스도를 탄생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행했습니다. 적그리스도를 잉태하기 위해서는 소녀들이 필요했고 소녀들을 희생양으로 만들어 6월 6일 6시에 태어난 남자 아이를 적그리스도로 탄생시키려 한 것이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발생한 희생자만 무려 10명 이상이었으며 카틀리나 역시 6월 6일 6시에 탄생한 여자아이였습니다. 하지만 브래넌 신부가 준 사진에 나온 아이에게는 머리에 표식이 있는데 카틀리나는 입안에 표식이 있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 후 카틀리나 외에 다른 희생자가 있음을 직감한 후에 비밀을 파헤쳐 갑니다. 결국 자신의 얼굴에 표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자신도 카틀리나와 같은 희생자이며 적그리스도를 잉태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교회 세력에 의해 강제로 적그리스도를 낳게 된 마가릿은 아기를 죽이려 하게 되지만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는 머뭇거리게 됩니다. 결국 교회 세력에게 아이를 다시 뺏기게 되고 아이는 미국 대사 아들로 입양을 가게 됩니다. 적그리스도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인물을 말합니다. 성경의 예언에 의하면 그는 장차 세계의 지도자로 등장하여 많은 사람을 핍박할 것입니다. 짐승의 표 666은 적그리스도가 강제적으로 사람들에게 받게 하는 표입니다. 영화 내용 안에서 눈동자 외눈을 가까이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이것도 적그리스도와 연관이 있습니다. 성경 말씀에도 나오는데 스가랴 11장 16~17절 말씀에 "양 떼를 버린 목자에게 화가 있을 것입니다. 칼이 그 팔에 우측 눈에 임하리니 그 팔이 아주 마르고 그 우측 눈이 아주 어둡게 될 것입니다"라고 나옵니다. 이번 작품은 오컬트 영화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악을 숭배하는 것이 무섭게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음산한 로마
이번 작품은 프리퀄 작품인 만큼 적그리스도 데미안의 탄생을 공포스럽게 잘 묘사한 것 같습니다. 반전 또한 인상적이었으며 음산한 분위기가 매우 무섭기도 했습니다. 등장인물 마거릿의 명대사를 하나 뽑아보자면 "넌 예전에 나와 비슷한 것 같아. 그렇지만 넌, 겁먹거나 도망치지 않지"라고 합니다. 수녀가 되기 위해 수련하고 있던 주인공 마거릿이 겪게 된 공포스러운 순간들이 담긴 이번 영화는 현실과 상상을 오가며 혼란스러운 순간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런 그녀를 중심으로, 의문스러운 소녀 스키아나에게 관심을 두게 만드는 데 개인적으로는 예상하지 못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스토리와 공포스러운 이미지가 굉장히 오싹했던 것 같습니다. 영화가 1970년대의 로마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아 실제로 로케이션을 로마로 선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음산하게 느껴지는 배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전체적으로 주인공의 시선이 의문스럽고 공포스러운 장면들로 잘 만들어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서사가 정말 탄탄한 영화라고 평가할 수 있겠는데 관객들의 시선을 뗄 수 없는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소름 돋는 공포감이 대박이었던 것 같습니다. 몰입감도 굉장히 좋았고 배우들의 열연이 담긴 연출력에 굉장히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현재 4월 3일에 개봉하여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는데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상영 일정 참고하신 후 꼭 관람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