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제작된 영화 남은 인생 10년은 원작 소설 고사카 루카의 실제 이야기가 담겨있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마츠리는 난치병을 앓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츠리의 삶의 목표와 그녀의 평범한 일상을 보라보며 어떻게라도 뜻깊게 살아가려는 주인공의 모습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남은 인생 10년 실제 이야기
2022년 일본에서 먼저 공개되었던 로맨스 영화 <남은 인생 10년>이 올해 4월 3일 한국에서 재개봉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약 234만 8천 명 이상이 관람한 히트 작품이며, 30억 엔의 큰 수익을 벌어들인 영화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작년 CGV에서 독점으로도 짧은 기간 동안 상영되었었습니다. 상영 기간이 짧았었기에 못 보신 분들도 정말 많았을 것 같습니다. 영화 <남은 인생 10년>은 원작 소설인 고사카 루카의 실화를 바탕으로 실제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자전적 소설로 유명합니다. 여자 주인공 배우는 고마츠 나나이며, 남자 주인공 배우는 사카구치 캔타로가 연기를 맡았습니다. 난치병을 앓고 있는 20대 주인공의 진솔한 감정을 담았기에 더욱 여운이 깊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남은 인생 10년> 영화의 감독은 신카이 마코토이며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이지만 그 시간의 의미와 소중함을 전달해 주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OST는 일본에서 굉장히 유명한 Radwimps 밴드가 맡게 되어 인기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알 수 있는 대표곡으로는 '스즈메의 문단속',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등의 OST 곡들을 제작한 밴드입니다. Radwimps의 곡은 영화가 끝난 뒤에 나오는 엔딩곡으로 <Ms. Phenomenal>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사는 마나베가 마즈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쿠키와도 같은 에필로그 장면들이 나오게 됩니다. 영화가 끝나면 꼭 들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4월 25일 기준으로 4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 과연 재개봉을 통해 더 큰 흥행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 집니다.
마츠리의 삶의 목표
<남은 인생 10년>의 시놉시스를 소개해 보자면 주인공 마츠리는 어린 나이인 20살에 난치병에 걸려 길어야 10년이라는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됩니다. 마츠리는 다음 날 아침에 눈을 뜨지 못하게 될까 봐 밤마다 잠드는 걸 무서워하기도 합니다. 마츠리는 그 누구보다도 인생을 더 살고 싶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남자 주인공인 카즈토는 마츠리와 정반대로 살기 싫어서 자살 시도를 해본 인물입니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 앞에서 자살 시도를 하게 된다면 과연 어떤 기분이 느껴질까요? 마츠리는 카즈토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길 바라며 화를 내게 됩니다. 그 후로 카즈토에게도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삶의 의욕이 없었던 카즈토에게 삶의 목표가 생기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과정을 마츠리와 함께하게 되는 모습이 영화에 담겨있습니다. 둘은 자연스럽게 호감이 생기며 연인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츠리는 자신이 시한부임을 알기에 더욱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을 피하게 됩니다. 마츠리는 시한부 기간 동안 카즈토와 함께 행복한 추억을 하나둘씩 쌓아가며 잊지 못할 기억을 만드는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마츠리는 카즈토를 멀리하려고 하지만 카즈토는 포기하지 않고 마츠리와 함께 지내려고 합니다. 카즈토는 마츠리가 병이 나은 줄 알지만 실제로는 아니었습니다. 둘은 스키장에서 놀다가 마츠리가 혼자서 아침에 나오게 되고 이를 보고 진실을 알게 된 카즈토는 눈물을 흘리며 마츠리를 보내주게 됩니다. 마츠리가 죽은 후 카즈토는 둘이 갔었던 공원에서 캠코더로 영상을 찍으며 벚꽃이 휘날리는 장면으로 영화는 마무리되게 됩니다. 시간은 매 순간 어김없이 흘러가며, 기억은 지날수록 희미해지게 됩니다. 하루하루를 추억으로 캠코더로 매일 담아내며 의미 있게 보내려고 하는 여자 주인공 마츠리의 이야기가 우리 삶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현재 <남은 인생 10> 영화는 OTT가 아닌 영화관에서 상영 중이니 두 주인공의 로맨스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영화관에 가셔서 관람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평범한 일상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만, 마츠리에게는 당연하지 않은 평범한 일상. 그런 일상을 보내며 마츠리는 자신의 재능을 꽃피워 글을 출간해 보기도 하며 친구들과 함께 피크닉도 가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굉장히 멋있어 보였습니다. 병을 앓고 있는 마츠리가 코에 의료기기를 끼고 생활하는 장면이 영화에서 등장하곤 합니다. 그 장면을 보는 동안 너무나도 맘이 아팠고, 계속해서 자신의 병을 의식하며 사는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까웠습니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것, 어쩌면 당연하지만 깊게 음미하고 생각해 본다면 우리가 과연 어떻게 살아 나가야 할 지 이정표를 주는 말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재에 비해 감정의 깊이가 살짝 얕고 수동적인 캐릭터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영화가 추구하는 이미지를 배우들이 높은 싱크로 보여줬기에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제한되었던 시간을 벚꽃, 바다, 스키장 등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을 채웠주어 좋았습니다. 만물의 시작인 봄이라는 계절에 마주한 죽음이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제시해 주는 영화 <남은 인생 10년>을 보며 다시 한번 제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마츠리는 매 순간마다 자신의 마음과 여명을 생각하고 준비했었습니다. 바로 글이라는 기록으로 말이죠. 출판사 직장 친구가 마츠리의 본인 이야기를 토대로 쓴 원고를 보고 울던 장면이 굉장히 기억에 남습니다. 남들보다 짦은 인생의 종착지를 알고 있기에 그것을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가족들의 모습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병을 갖고 살아가는 마츠리를 보니 가족들이 많이 생각났던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조금이라도 더 뜻깊게 살고자 다짐하며 가족들과도 항상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