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호자는 감옥에서 벗어난 후 평범한 삶을 살기 원하는 수혁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오늘은 수혁의 킬러인 청부살인업자의 정보와 데뷔 30년 차 배우이자 정우성 감독 연출을 소개해 드리어 보겠습니다.
보호자 평범한 삶
2023년 8월 15일 배우 정우성의 감독 데뷔작으로 주목을 받았던 영화 <보호자>가 넷플릭스에서 5월에 개봉되었습니다. 넷플릭스에서는 5월 1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공개되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배우로서만 활동했던 정우성이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는 감독으로서 첫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줄거리를 한 줄로 소개해 드리자면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입니다. 감옥에서 징역 10년을 살고 출소하게 된 수혁은 오래전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 친구 민서를 만나러 가게 됩니다. 수혁은 교도소에 들어간 후 여자친구 민서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요. 자신의 딸에게는 그저 평범한 아빠를 보여주고 싶다는 민서의 말을 듣고 그 후 평범한 삶을 살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그렇게 전에 몸을 담고 있었던 조직의 현 보스이자 절친인 응국을 만나 조직을 나가서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하게 됩니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황하던 응국은 그를 풀어줄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조직 내 2인자인 성준에게 수혁을 감시하라는 지시를 내리게 됩니다. 성준은 수혁의 아랫사람이었으나 여러 사람을 쳐내고 현재 2인자의 자리까지 올라간 인물입니다. 그러다 보니 수혁의 존재가 그다지 반갑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수혁을 지켜보라고 했지만, 성준은 수혁을 그냥 내버려둘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자신이 부리고 있는 청부살인업자인 일명 세탁기라 불리는 우진에게 연락 후 수혁을 처치하라고 지시를 내립니다. 평범한 삶을 살겠다고 선언한 수혁은 여자 친구 민서를 찾게 됩니다. 사실 민서는 혈액암 투병 중이었고 입원이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수혁의 앞에서 쓰러져버리는 민서를 안고 수혁은 병원을 향해 차로 이동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진과 진아가 차량을 박으며 길을 막게 됩니다. 진아는 급히 수혁의 딸을 납치해 버리고 맙니다. 딸을 구하기 위해 수혁은 우진을 결박하고 딸이 있는 곳을 찾으려 합니다. 과연 수혁은 딸을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스토리입니다.
수혁의 킬러
<보호자>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을 다시한번 소개해 볼까 합니다. 수혁은 주인공이자 감독 정우성이 맡은 역할입니다. 조직의 보스를 대신해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출소했습니다. 출소 후 자신에게 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 조직을 나오게 되는 주인공입니다. 우진은 성준에게 수혁의 살해를 의뢰받은 청부 살인 업자입니다. 맡은 일이라면 뭐든지 해내는 성공률 100%인 해결사이며 사제 폭탄 전문가인 진아와 함께 다닙니다. 응국은 과거 수혁이 몸을 담고 있었던 조직의 새로운 보스입니다. 자신의 사업을 수혁과 함께 해보길 원했었으나 조직을 나가버린 수혁에게 실망하게 되며 자신의 수하인 성준에게 수혁을 지켜보도록 지시합니다. 성준은 조직 내 2인자로 수혁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심에 사로잡힌 인물로 보스는 수혁을 지켜보라고 지시했지만 잘못 이해한 척하며 우진에게 수혁의 살인 청부를 의뢰 맡기게 됩니다. 진아는 우진의 파트너이자 사제폭탄 전문 킬러이며 자신보다 오빠 같은 우진을 보호하는 인물입니다. 복잡한 것은 딱 질색하지만, 우진을 보호하는 데에 있어서는 진심인 인물입니다. 감독과 주인공을 맡은 정우성은 역시 액션을 잘하는 배우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던 것 같습니다. 시놉시스는 어디선가 많이 본 스토리 같지만, 이번 등장인물들의 연기와 액션 장면으로 인해 더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내용 중 딸로 인해 한 남자의 인생이 뒤바뀐다는 설정은 영화 <아저씨>가 많이 떠올랐던 것 같습니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었던 이번 작품은 극장에서 관람하기에는 여러모로 망설여지는 영화였지만, OTT를 통해 공개된 만큼 가벼운 킬링타임 용으로 감상하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평소 범죄, 액션, 느와르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을 통해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정우성 감독 연출
이번 영화 <보호자>는 데뷔 30년 차 배우 정우성의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감독이자 주연 배우인 정우성의 표정 연기와 눈빛, 태도나 목소리에 무게감이 실리는 걸 더 많이 느낀 것 같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정우성을 포함해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박유나 등이 출연해 호흡을 맞추었는데 액션을 중심으로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가 담아진 영화이기에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날로그 스타일의 액션과 유머가 중간중간 녹아있는 단순한 일상 이야기 속에서 독특한 캐릭터들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정우성의 연출 의도 역시 "장르적인 외피는 액션이지만, 주인공인 수혁의 죄책감과 돌이킬 수 없는 시간에 대한 후회, 남다른 개성과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 간의 엇갈림과 충돌이 주는 긴장감과 웃음을 즐기실 수 있다면 좋겠다"라며 말했습니다. 상업 영화 같으면서도 독립 영화 그 사이에 있는 듯한 이 영화는 정우성의 존재를 중심으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극의 활기를 불어넣어 준 김남길과 2인자의 불안을 다채롭게 그려낸 김준한, 무자비하고 쿨한 얼굴의 박유나, 그 외 아역 배우들까지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맛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작품의 제작비는 약 80억 원이 들어갔다고 하며 해외 판매 등이 반영된 손익분기점은 160만 명이었다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아쉬웠던 점들이 있긴 했으나 정우성 감독 데뷔작이라는 특징과 킬링 타임용으로 액션 영화를 감상하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극장에서 관람하기 망설였던 분들이라면 넷플릭스를 통해 부담 없이 시청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