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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숨겨진 이야기, 수사 과정

by 레카벨 2024. 6. 25.

<살인의 추억>

영화 살인의 추억은 1986부터 일어난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오늘은 이 영화를 통해 그동안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속에 숨겨진 이야기와 경찰들의 긴 수사 과정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살인의 추억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영화 <살인의 추억>은 2003년 4월 25일에 개봉된 봉준호 감독의 두 번째 초기작 작품입니다. 대한민국 5대 미제 사건 중 하나인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2003년 개봉 당시 525만 관객을 동원하였고 10여 년 동안 한국 스릴러 영화 관객 수 1위를 기록했기에 오늘 소개해 드려볼까 합니다. 영화 <살인의 추억>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시에서 발생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범죄 스릴러 영화입니다. 이 사건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사건 중 하나로, 과학수사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사건으로도 평가됩니다. 송강호와 김상경 배우가 주연을 맡았으며, 영화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강렬한 서사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입니다. 이춘재 사건을 간단하게 소개해 보자면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10여 건의 살인 사건으로, 범인은 피해자를 성폭행한 후 잔인하게 살해했습니다. 2킬로미터 반경에서 넉 달 동안 4건의 강간 살인이 발생하며, 특별수사본부가 꾸려지고 연인원 40만 명의 경찰이 투입되었습니다. 그러나 대규모 수사에도 불구하고 범인은 잡히지 않았고, 오히려 이춘재는 대답해졌습니다. 오늘의 영화 주인공은 박두만과 서태윤 형사입니다. 박두만은 직감을 믿고 폭력적인 수사 방법을 사용하며, 서태윤은 과학적 증거를 중시하는 대조적인 인물입니다. 당시 과학수사의 발전이 미미해 서태윤의 수사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이들의 수사 과정과 여러 명의 희생자에 대해 자세하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숨겨진 이야기

이춘재는 1980~90년대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여성들을 상대로 10여 건의 연쇄살인을 저질렀습니다. 당시 경찰 200만 명이 투입되었으나 그는 매번 수상 망을 빠져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범인의 혈액형을 B형으로 잘못 추정해 수사를 오도했었습니다. 이에 따라 진법 이춘재는 놓쳤고, 억울한 용의자들이 강압 수사를 받아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허위 자백을 하게 되었었습니다. 1990년 9차 사건 후, 최초로 유전자 감식이 시행되어 용의자가 풀려나게 됐습니다. 이는 과학 수사의 중요성을 부각했습니다. 과거에는 고문과 강압 수사가 일반적이었지만, 이는 억울한 사람을 양산했습니다. 과학수사는 진범을 규명하면서 인권을 보호할 방법으로, 최대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9년 9월, 33년이 흐른 후에야 그가 검거되었습니다. 미국에 있는 연쇄살인범에 대한 제보 전화가 경기 남부청 미제 사건 수사팀에 결려와 담당 형사는 피해자 중 한 명의 속옷을 발견해 국과수에 DNA 재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범인은 청주에서 처제를 살해하고 25년간 모범수로 생활 중이던 이춘재로 밝혀졌습니다. 이춘재는 처음에 모든 질문에 부인으로 일관했으나, 끈질긴 심리전 끝에 총 48건의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그는 "살인 12+2, 강간 19, 미수 15"를 적어냈습니다. 당시 경기남부청 미제수사팀 이성준 형사의 증언에 따르면 이춘재와의 첫 대면 상황을 전하며, 이춘재가 여성 프로파일러들과 악수를 청하고 농담을 건네는 등 반성의 빛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춘재의 다른 범죄를 밝히기 위해 20여 차례 면담하고 8시간 내내 심리전을 펼쳤던 일화들도 공개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이춘재의 잔혹한 범행과 경찰의 끈질긴 수사 과정을 여실히 볼ㅈ졸여주며,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영화 <살인의 추억>은 과거의 미숙했던 수사 방법과 과학 수사의 중요성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모든 수사는 과학적이어야 하며, 과학 수사는 인권 보호와 진범 규명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습니다. 

 

수사 과정

1986년 10월 23일, 한 남자아이가 논밭에서 메뚜기를 잡는 장면으로 영화 <살인의 추억>은 시작됩니다. 이후 경운기를 타고 온 박두만 형사는 농수로 밑에서 나체의 여성 시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동네 아이들이 희생자의 옷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박두만과 그의 동료 경찰관들은 용의자를 조사하기 시작하지만, 수사는 초보적이고 비효율적이었습니다. 박두만 형사는 밤새 조사를 하다 잠에 들고, 겨울이 되자 두 번째 희생자가 발견되게 됩니다. 동네 주민들과 아이들이 시신을 구경하는 가운데, 범인의 발자국 흔적은 경운기에 의해 훼손되게 됩니다. 감식반은 늦게 도착하게 되고 박두만 형사와 구희봉 반장은 시신 앞에서 신세 한탄을 하게 됩니다. 경찰서에서 박두만은 용의자의 사진을 보며 본인의 직감을 믿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987년, 박두만은 백광호를 심문하기 시작하지만, 조용구 형사는 백광호를 폭행하며 자백을 유도하려 합니다. 결국 백광호는 자백하지 않고 풀려나게 됩니다. 박두만은 서태윤 형사를 강간범으로 오해하게 되지만, 서태윤은 연쇄살인 사건 수사를 위해 자원한 형사였습니다. 서태윤은 박두만의 증거 조작을 목격하고 불신을 갖게 됩니다. 권귀옥이 라디오에서 <우울한 편지>가 나오고 있음을 알리며 긴박한 상황을 전하게 됩니다. 형사들은 극도의 긴장 속에서 사건을 지켜보지만, 또다시 강간과 살인이 발생해 5번째 희생자가 나옵니다. 피해자의 음부에는 복숭아 9조각이 발견되며 형사들은 경악하게 됩니다. 박두만은 서태윤에게 서울에서도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냐고 묻지만, 서태윤은 전혀 아니라고 답합니다. 권귀옥이 방송국에서 신청 엽서를 확보해 박두만과 서태윤에게 연락하고, 두 사람은 공장 사무실 직원 박현규를 체포하게 됩니다. 그러나 박현규는 완강히 부인하며 경찰들의 고문을 비판합니다. 그 후 백광호는 철로 위에서 기차에 치여 숨지게 되고, 박현규는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납니다. 국과수로부터 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정액의 DNA 검사가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지만, 분석 결과는 박현규가 범인이 아님을 결론짓게 되었습니다. 또다시 범행이 발생하고, 이번에는 여학생 김소현이 희생됩니다. 서태윤은 박현규를 기찻길로 끌고 가 자백을 강요하지만, 박현규는 끝까지 자백하지 않습니다. 결국 사건은 범인을 찾지 못한 채 종결되게 됩니다. 박두만은 형사 생활을 결국 그만두고, 곽설영과 결혼하여 1남 1녀를 둔 가정을 꾸리며 녹즙기 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최초 희생자가 발견된 장소를 다시 살펴보던 박두만은 한 소녀로부터 한 남자가 이 구멍을 들여다보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박두만은 그 남자의 인상착의를 소녀에게 물었지만, 그녀는 평범했다는 대답만 남깁니다. 그 순간 박두만은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다가 관객석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영화 <살인의 추억>은 끝내 범인을 찾지 못한 박두만의 허탈감과 형사 생활의 회의를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박두만의 표정이 사건의 미해결과 그로 인한 내적 갈등을 잘 보여주며, 관객은 박두만의 눈을 통해 이 사건의 여운을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