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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2 라일리, 감정 컨트롤 본부, 자아 형성

by 레카벨 2024. 6. 15.

<인사이드 아웃2>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가 마침내 9년 만에 개봉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라일리의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일하고 있는 감정 캐릭터들이 라일리가 사춘기를 겪으며 성장해 가는 모습을 그려준 픽사 애니메이션입니다. 오늘은 영화 <인사이드 아웃2>를 보며 감정 조절을 하며 사춘기를 이겨나가며 자아 형성해 나가는 주인공 라일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사이드 아웃2 라일리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가 드디어 2024년 6월 12일 개봉되었습니다. 14일 기준 실시간 예매율 순위가 압도적 1위를 달성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2015년에 나온 <인사이드 아웃>의 후속편이며 미국 소녀 라일리가 고등학생 진학을 앞두면서 사춘기에 접어들게 되는데 그녀의 속내를 다양한 감정 캐릭터들로 섬세하게 표현해 주었습니다. 1편에서 나오지 않았던 감정 조절 본부에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게 되었는데 '불안이', '당황이', '따분이', '부럽이' 등 캐릭터가 추가되었습니다. 고통과 방황을 거쳐 성장하는 라일리의 이야기를 만나보실 수 있으며 전작은 국내 497만 명이 보며 흥행했기에 이번 영화도 많은 관객들이 관람할 거라는 기대가 큽니다. 그리고 인간의 다양한 감정에 대한 고찰을 깊이 있게 주제를 다뤘기에 전편보다 더욱 싶은 메시지로 감동이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크 닐슨 프로듀서는 지난달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진행된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뷰하길 새로운 감정을 추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보통 10대에는 많은 모험을 겪게 되는데 그 부분을 추가하여 확정했다며 차별점을 전해주었습니다. 아울러 1편에서 유머가 많았었다면 이번 편에서는 의미와 감동을 함께 전하고자 주인공 라일리의 세상과 모험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그는 신작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현재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이 9.37점을 기록 중이며 실관람평도 매우 좋은 호평이 쏟아지는 중입니다. 현재 미국 반응도 비슷한 게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과 함께 역대 최고의 후속편이 됐다고 극찬했습니다. 윤성은 영화 평론가는 "요즘 시대는 성격 형성, 감정에 관심이 많은 데 이 작품이 그런 부분을 건드린다."라며 이어 "다른 애니메이션과 달리 아이들만 보는 게 아닌, 어른들도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으로 포지셔닝이 돼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전했습니다. 

 

감정 컨트롤 본부

13살 청소년기에 접어들게 된 라일리는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하키 캠프에 초대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절친들이 다른 고등학교로 진학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라일리는 혼자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혼란스럽게 됩니다. 이때 라일리의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는 기존 시즌1에 등장한 캐릭터 외에 불안이, 당황이, 따분이, 부럽이 네 명의 새로운 감정 캐릭터들이 합류하게 됩니다. 라일리는 동경하던 고등학교 선배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는 리더 불안이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라일리의 자아를 형성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불안이는 컨트롤을 주도하면 할수록 일이 꼬이기만 합니다. 기존 감정 캐릭터 기쁨이와 슬픔이, 버럭이, 까칠이, 소심이는 제멋대로 행동하는 불안이를 막기 위해 나서게 되지만 결국 컨트롤 본부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그 후 라일리는 심리적 불안 상태에 빠져버리며 매사에 예민한 태도를 보이고 이런저런 걱정에 시달리며 잠 못 이루는 날을 자주 겪게 됩니다. 이에 기쁨이를 필두로 한 기존 감정 캐릭터들은 불안한 상태의 라일리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모험에 나서게 됩니다. 후반부에는 라일리가 하키 캠프에서 선수로 뽑히기 위해 마지막 경기에 무자비하게 임하게 되는데 갑자기 지나친 불안으로 공황의 순간이 찾아오게 됩니다. 이때 마침 기쁨이를 비롯한 기존 멤버들이 본부로 돌아와 불안이를 저지하게 됩니다. 기쁨이는 불안이에게 라일리를 이제 놔주라고 말하자 불안이는 눈물을 글썽이며 조종대를 놓게 됩니다. 기쁨이는 라일리에게 긍정적인 자아를 심어주려고 했다가 고민 후에 그 자아를 뽑아버리게 됩니다. 그러더니 라일리는 자기 자신만의 자아가 생겨 올라오며 이기심과 자신감 등을 비롯한 긍정과 부정 등 여러 감정들이 섞인 새로운 자아가 형성되게 됩니다. 이 내용을 보며 라일리가 많이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었고 굉장히 기특했습니다. 그렇게 라일리는 조금 진정이 되며 자신의 감정에서 기쁨이를 불러오며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마지막 경기에 집중해 잘 임할 수 있게 되었고 하키팀의 합격 소식을 기다리며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결과가 장면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라일리의 행복한 표정을 보아서는 합격했다는 예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자아 형성

이번 작품의 가장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새로 등장하게 된 4명의 캐릭터를 소개해 보자면 불안이는 라일리의 두려움과 불안을 대변하는 것을 맡으면서 그의 등장으로 새로운 긴장감이 더해지는 캐릭터입니다. 당황이는 라일리가 마주치는 새로운 상황에 대한 혼란을 나타내주곤 합니다. 그의 등장은 이번 이야기의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다주었던 캐릭터입니다. 따분이는 일상의 지루함을 담당하며 라일리가 겪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무기력함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그의 등장으로 라일리에게 또 다른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주곤 했습니다. 부럽이는 다른 이들에게 대한 질투와 부러움을 대변해 줍니다. 그의 등장으로 이번 이야기에서 더 많은 갈등과 변화가 일어난 캐릭터입니다. 이번 <인사이드 아웃2>는 기존 시즌1 <인사이드 아웃>의 성공 이후 무려 9년 만에 돌아온 작품이기에 더욱 풍성한 감정의 세계가 담겨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슬픈 감정의 발산으로 부모님과 더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게 된 라일리를 통해 이번 <인사이드2> 작품은 전편에서 심리학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며 보완된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이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는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 모두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건강한 자아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을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사춘기 시기에 접어든 어린이들과 그를 대하는 부모들의 심리를 매우 재치 있으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해 주었기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라일리의 감정 컨트롤 타워에서 '사춘기'는 비상 경고등으로 묘사되며 라일리의 심리적 불안을 대하는 부모의 감정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대응은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고민을 매우 현실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사람들의 심리에 대한 제작진들의 깊은 연구와 통찰이 엿보이는 부분이었기에 이 영화는 아이들보다도 어른들에게 좀 더 위로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인사이드 아웃2>는 전편과 다르게 엔딩 크레딧 이후 짧은 쿠키 영상이 포함되어 있는데 내용은 보는 관점에 따라 3편을 기대할 수 있는 정도로 볼 수 있었습니다. 관람하시게 된다면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영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고 특히나 어려운 시기에는 우리 주변의 지지와 이해가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를 깨달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