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토토 애니메이션은 일본을 대표하는 성장 소설입니다. 주인공 토토와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으며 1940년대 배경으로 한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진 그때 평범한 일반인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오늘 소개해 드릴 이번 작품을 바로 소개해 볼까 합니다.
창가의 토토 성장 소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창가의 토토>이 2024년 5월 29일 개봉되며 실관람객들에게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성인들까지 전 세대를 사로잡았기에 극장가 화제작으로도 떠올랐습니다. 동명의 원작 도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원로 배우이자 48년째 일본의 전설적인 토크쇼인 '테츠코의 방' MC를 맡고 있는 방송인과 작가까지 다방면에서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해 온 쿠로야나기 테츠코의 유년 시절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일본의 전설적인 인물 구로야나기 데쓰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가 깃든 <창가의 토토>는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진 1930년대 말, 19240년대 초를 배경으로 슬픔을 마주해나가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 토토의 평범한 일상을 다룬 애니메이션입니다. 이에 원작 도서는 일본에 출판되어 누적 발행 부수 800만을 돌파한 것을 넘어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35국에 출간했으며 2,500만 부 판매량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번 애니메이션 역시 베스트 셀러의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톱 크리에이터들이 집결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합니다. 이 작품으로 로바노이시 문학상과 코르체크상을 수상하였으며 다양한 연령대의 필독서로 손꼽혀 2023년 기준 '가장 많이 발행된 단일 저서의 자서전'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오르는 성장 소설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영화 <창가의 토토>를 통해 여러분도 원작이 지닌 따스한 정서와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 지금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깊은 메시지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
이번에 공개되었었던 런칭 예고편은 천진난만하고 사랑스러운 토토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곤 했었습니다. 포근하고 귀여운 그림체와 예쁜 수채화 색감의 영상미가 굉장히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싱어송라이터 아이묭이 참여한 OST '아노네'의 감성적인 음악이 들어가 많은 관객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주인공인 토토는 ADHD를 앓고 있는 아이입니다. 초등학생 1학년인 토토는 학교에서 너무나 산만해 학급 분위기를 흐리고 선생님까지도 아이를 통제할 수 없는 수준까지 되게 됩니다. 다른 아이들과 사뭇 다른 행동으로 인해 문제아 취급을 받게 된 토토는 담임 선생님의 거부로 결국 퇴학을 당하게 됩니다. 그 후 엄마는 토토와 함께 전차를 타고 토모에 학원으로 향하게 됩니다. 토모에 학원으로 전학을 가게 된 토토는 좋은 선생님과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교장 선생님은 토토의 이야기를 몇 시간이고 잘 들어 줄 정도로 아이 한명 한명을 배려하는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런 배려의 교육이 최선인 대안 학교이기에 토토는 이곳에서 성장해 가게 됩니다. 아무렇지 않은 척 씩씩하게 굴었던 토토는 따뜻한 교장 선생님을 만나 속내를 고백하게 됩니다. "왜 어른들은 저를 곤란한 아이라고 하는 거예요?"라고 묻지만 "너는 사실 훌륭한 아이란다"라는 대사를 통해 감동을 선사해 줍니다. 토토와 더불어 소아마비로 팔과 다리가 불편한 동급생 야스아키는 토토와 학교생활을 함께하면서 보다 단단하고 자유롭게 성장해 가게 됩니다. 마냥 어리기만 했던 토토가 따뜻한 가족과 선생님 그리고 다양한 친구들과 함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봐 주는 이들을 통해 세상을 배워가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전차를 개조한 교실 안에는 아이들의 소박한 즐거움과 좀처럼 피해 갈 수 없는 냉혹한 현실이 뒤죽박죽 섞이게 됩니다. 친구 야스아키와의 우정부터 전쟁을 공포하는 뉴스와 술렁이는 어른들의 분위기까지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둥글고도 뾰족하게 표현해 주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 전쟁을 겪은 세대의 애환이 담겨있었고 그 시기에 순응하지 않고 할 수 있는 한 대항하는 사람도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주요 인물을 통해 그 대항의 모습을 담아두었기에 당시 전쟁으로 일본이 소란스러웠을 때 토토 가족네의 살림과 팍팍해지는 일상과 사회를 대변해 보여주었기에 보는 동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숨겨진 이야기
토모에 학원의 교장인 코바야시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평화와 평등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이었습니다. 성별과 장애를 가지고 그 어떤 것도 아이들을 편견으로 바라보지 않고 그저 장벽이 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다정하게 가르쳤습니다. 그런 그의 교육 철학 덕분에 문제아라 여겨지던 토토를 포함한 토모에 학원에 다니는 그 어떤 아이들도 누구 하나 뒤처짐 없이 서로 잘 어울리며 지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다들 높은 자존감을 유지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이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어느 날 토모에 학원 앞에 찾아온 동네 남자들이 모욕적인 말들로 자신들을 놀리고 폭력적으로 구는 모습을 본 아이들은 똑같이 행동하는 것이 아닌 둥글고 긍정적인 노랫말로 맞서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따뜻했습니다. 개구쟁이 토토의 일상 모습과 학교생활을 보여주는 과정을 통해 토토는 엉뚱하지만 착하면서도 책임감이 강한 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1940년이라는 시점이다 보니 일본의 평범한 시민들 사이에서 일어난 전쟁의 분위기가 어떻게 형성됐는지 영화를 통해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영화 중반부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에 관한 배경이 등장하며 토토에게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전쟁을 벌이고 젊은이들에게 참전을 요구한 정부와 관계자들 속에 사회적인 분위기는 시민들 스스로 절제하도록 독려하였습니다. 거리를 순찰하던 경찰이 화려한 옷은 물론 헤어스타일을 바꿔서도 안 되는 분위기였습니다. 또한 길을 지나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까지 후방에서 전쟁을 지원하는 막중한 시민의 임무를 강요하는 모습이 비쳐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전쟁이 지속되며 형편이 어려워지는 바람에 마냥 해맑았던 토토는 사회적인 분위기로 인해 부득이하게도 아이들은 억지로 어른이 되는 모습을 보며 가엽기만 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가 전쟁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으므로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토토의 순수함과 서로 배려하며 성장하는 모습에 감동하였으며 세대를 불문한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안겼기에 굉장히 뜻깊은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성장 영화로도 굉장히 좋았지만, 시선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부분이 어른들에게도 좋았던 영화였기에 여러분들에게도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