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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브리올레 번아웃 직장인의 여행, 시골 병재의 만남, 전국 일주

by 레카벨 2024. 6. 21.

<카브리올레>

영화 카브리올레는 번아웃이 온 직장인의 여행을 소재로 담은 영화입니다. 주인공인 직장인 지아가 여행 중 시골 병재의 만남을 통해 장르가 급격히 바뀌는 것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지아가 전국 일주를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카브리올레 번아웃 직장인의 여행

영화 <카브리올레>가 2024년 6월 19일 개봉하면서 청춘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원작을 쓴 조광진 감독의 데뷔작이자, 번아웃과 여행을 주제로 한 이 영화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카브리올레>는 번아웃이 온 직장인 오지아가 전 재산을 털어 산 카브리올레를 타고 전 남자 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전국 일주를 결심한 오지아는 전 남자 친구 기석에게 '일주일만 동행하면 오픈카를 주겠다'라고 약속합니다. 냉큼 지아의 옆자리에 올라탄 기석과 함께 여행을 떠난 지아는 경운기를 모는 수상한 시골 청년 병재를 만나게 됩니다. 이들은 각자의 독특한 개성을 발휘하며 예상할 수 없는 로드무비를 완성합니다. 주요 출연진들을 소개해 보자면 금새록 배우는 주인공 오지아 역을 맡아 번아웃 직장인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류경수 배우는 시골에서 만나는 경운기 타는 청년 병재 역을 맡아 독특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강영석 배우는 전 남자 친구 기석 역을 맡아 지아와의 복잡한 관계를 그립니다. 한예지 배우는 여행 중 만나는 다양한 인물 중 한 명으로 등장합니다. 여기서 꼭 주목해야 관람 포인트를 소개해 드려볼까 합니다. 첫 번째 <카브리올레>는 번아웃, 오픈카, 여행 등 MZ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키워드를 통해 몰입도를 높입니다. 주인공 오지아의 일탈과 자아 찾기 여정은 현대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두 번째 라이징 스타 금새록, 류경수, 강영석 등 청춘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카브리올레>는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합니다. 각각의 캐릭터가 현실감 넘치고 개성 넘치는 매력을 발산합니다. 세 번째 <카브리올레>는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조광진 감독의 독특한 전개 방식과 장르적인 요소가 어우러져 예측 불가능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또한, 오픈카와 경운기의 대비를 활용한 흥미로운 상징성이 돋보입니다. 

 

시골 병재의 만남

영화는 항상 웃는 얼굴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온 직장인 오지아의 모습에서 시작되게 됩니다. 오지아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야근을 자처하고, 남는 시간에는 직무와 관련된 각종 자격증을 적극적으로 취득하게 됩니다. 힘든 일이 있어도 웃고, 심지어 동생의 학자금을 위해 자신이 모은 돈을 엄마에게 주는 착한 심성을 가진 인물입니다. 쉽지 않은 일상을 보내지만, 그녀는 찬란한 미래만을 꿈꾸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명 증세로 병원을 찾은 오지아는 암 선고를 받게 됩니다. 여기에 가장 친한 친구 안나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듣고, 아픈 와중에도 회사를 다니지만 일을 제대로 못 했다고 혼이 납니다. 오지아는 모든 것에 환멸을 느끼며 회사의 중요한 계약을 앞두고 잠적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녀는 수술비를 털어 오픈카인 카브리올레를 구매하고, 전 남자 친구인 기석을 찾아가 같이 전국 일주를 떠나면 오픈카를 준다고 제안하게 됩니다. 이렇게 오지아는 기석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시골에서 미스터리한 청년 병재를 만나게 됩니다. <카브리올레>는 갓생을 살아가는 직장인을 주인공으로 고단한 사회생활을 견디고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아는 입사 당시 회사 대표가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말에 각종 스펙을 만들며 살아가지만 결국 병을 얻는 인물로 현대인을 대변하는 캐릭터입니다. 이에 영화는 갓생과 정반대인 오픈카, 여행 등 일탈적인 요소를 통해 지아가 각박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솔직한 모습을 그려내고자 합니다. 영화는 지아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것에 그치지 않았고, 스릴러를 더해 이야기에 반전을 꾀했습니다. 당초 첫 기획 단계에서 지아와 병재의 평범한 농촌 힐링물이었는데 인물에게 집중하기 위해 장르적인 요소를 더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영화의 톤도 현실적인 배경에서 점차 비현실적인 배경으로 변화해 또 다른 몰입감을 안겨줍니다. 다만 이러한 톤의 변화가 급격하게 이뤄지면서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새록은 번아웃을 겪는 현실적인 직장인의 모습부터 스릴러까지 그려내며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냈습니다. 이병재로 분한 류경수는 서글서글하면서도 의문을 자아내는 특유의 눈빛을 보여주며 미스터리한 요소를 완벽하게 담당해 냈습니다. 

 

전국 일주

조광진 감독은 19일 개봉한 영화 <카브리올레>를 통해 번아웃을 겪은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그려냈습니다.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만난 조 감독은 "스무 살부터 10년 넘게 파이팅넘치게 일했지만, 어느 순간 의욕이 사라졌다"며 이 영화를 구상하게 된 계기를 밝혔습니다. 그는 번아웃을 겪은 뒤 많은 직장인이 힘들어하고 있음을 깨달았고 이들이 이 영화를 통해 즐거움을 되찾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조 감독은 번아웃, 오픈카, 전국 일주라는 키워드를 나열하고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인기 웹툰 <이태원클라쓰>의 원작자로, 이번 영화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하게 됐습니다. 중학교 시절 '슬램덩크' 애니메이션을 보고 만화가의 꿈을 키웠던 그는 자신의 웹툰이 드라마로 제작되는 과정을 보며 영화에 대한 꿈을 품었다고 합니다. "두 줄짜리 지문을 몇 시간째 촬영하고, 이렇게 찍은 것들이 한데 뭉쳐 하나의 작품이 되는 과정이 멋있어 보였다"고 밝힌 조 감독은 "하지만 실제 연출을 해보니, 웹툰은 대부분 혼자 결정하는 반면, 드라마나 영화는 팀 작업이기 때문에 간극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 소통하고 논쟁하는 과정이 신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화 <카브리올레>는 지아가 병재를 만나 장르가 급격하게 바뀌게 됩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지점이지만, 금새록과 류경수의 탄탄한 연기로 독특한 영화가 탄생하였다고 말해줍니다. 조 감독은 금새록 배우에 대해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배려를 많이 한다"며 주인공 지아와 많이 닮은 배우라고 소개했습니다. 류경수 배우에 대해서는 "<이태원클라쓰> 때 알게 됐는데, 실제로 일해보니 생각보다 너무 잘하더라"고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조 감독은 호프집 아르바이트부터 공사 현장, 물류센터 등에서 일하면서 많은 부류의 인간 군상을 보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인간은 한 겹이 아닌 여러 겹이라는 사실이 참 재밌다"며 요즘은 사무실에만 있어 사람 만날 기회가 없지만, 한가해지면 젊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조광진 감독은 웹툰 연재와 함께 다음 영화 기획도 시작했습니다. 그는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남성과 암흑을 맛본 야수 같은 여자가 함께 떠나는 하드 보일드 로드무비"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감독은 "떠나고 싶은 기분을 웹툰과 영화로 대리만족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영화는 번아웃을 겪고 있는 많은 직장인에게 위로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조광진 감독의 첫 영화 <카브리올레>는 그가 경험한 번아웃과 그 극복 과정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